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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흩어지면 ‘원자탄’, 모이면 ‘수소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1-10 22: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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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차 핵실험, 수소탄일까 아닐까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 뉴시스

6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한 뒤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수소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국제사회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만약 북한이 그들의 주장대로 수소탄 실험에 성공한 것이라면 인류 평화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수소탄. 도대체 무엇이기에 온 세계가 들썩일까.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어동이 박사님. 북한의 핵실험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나척척 박사 북한은 1993년에 핵무기비확산조약(더 이상 핵무기 개발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핵개발에 나섰어. 2006년 10월 9일에 1차, 2009년 5월 25일 2차, 2013년 2월 12일에 3차, 그리고 지난 6일에 4차 핵실험을 했지. 그 때마다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았단다. 다만 이번 4차 핵실험은 1, 2, 3차와 같은 ‘원자탄’이 아닌 ‘수소탄’ 핵실험이라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

 

어동이 원자탄과 수소탄은 무엇이 다른가요?

 

나척척 박사 원자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원자의 핵을 ‘분열’ 시켜 에너지를 얻는 폭탄이란다. 핵이 계속 쪼개지며 발생하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큰 폭발을 일으키지. 반면 수소탄은 핵을 ‘융합’ 시키는 방식으로 파괴력을 얻는단다. 수소탄 안에도 원자탄이 들어가는데, 이 원자탄이 폭발하며 생긴 뜨거운 열과 압력이 폭탄 안에 들어있는 수소 원자의 핵을 융합 시키지. 즉, 원자탄은 핵이 쪼개지는 에너지를 이용하고, 수소탄은 핵이 뭉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거야. 핵이 뭉칠 때는 쪼개질 때보다 훨씬 큰 에너지가 발생한단다. 그래서 수소탄이 원자탄보다 훨씬 무섭고 위험하지.

 

어동이 그런데 우리나라와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수소탄 핵실험은 아닐 것이라면서 “아직 수소탄을 만들 기술에 이르진 못했을 것”이라고 보잖아요? 어떤 근거로 이렇게 말할까요?

 

나척척 박사 핵실험을 하면 아주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며 땅이 흔들리게 된단다. 이를 두고 ‘인공지진’이라고 하지. 보통 자연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땅 속 10∼15km에서 시작되는데, 이러한 인공지진은 거의 지표면에서 일어난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서도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어. 규모 5.1은 2014년 3차 핵실험의 규모 4.9와 비슷한 수준이지. 만약 북한이 정말로 수소탄 핵실험을 벌였다면 3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인공지진이 일어났을 거란다.

 

어동이 아하, 그렇군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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