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서울시, 지하철역 이름 판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17 22:43:4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손해 줄이는 방법” vs “지하철역은 공공장소”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이름표시판. 역 이름에 기관·업체의 이름이 함께 적혀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서울시가 지하철역 이름 옆에 특정 업체나 기관의 이름을 함께 적을 수 있도록 지하철역의 이름을 판매할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하철 운영비를 확보하는 방법”이라는 찬성의견과 “지하철역은 공공장소인데 역의 이름을 상업적으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이 맞선다.

 

13일 서울시는 ‘도시철도 역명 제·개정 기준 및 절차 개선계획’을 통해 “지하철역 이름 옆에 특정 기관이나 업체의 이름을 써넣을 수 있는 권리를 내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역 이름 옆에 비용을 낸 기관이나 업체의 이름을 함께 넣을 수 있게 되는 것. 출입구와 승강장 이름표시판, 노선도에도 이름이 함께 표시된다.

 

판매 대상은 해당 지하철역 500m∼1km 이내에 있는 단체나 기관. 단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공공성을 해치는 곳은 서울시가 서울메트로·도시철도와의 협의를 거쳐 제외시킨다. 기준에 맞는 기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살 권리를 갖는 방식으로 3년마다 판매될 예정.

 

서울시가 지하철 역 이름을 판매하려는 이유는 매년 지하철을 적자(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상태)로 운영하기 때문. 지난해 지하철 1∼9호선의 적자는 4245억에 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부산, 인천시는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역 이름을 판매하는 등 지하철 운영비를 벌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지하철역 이름을 파는 것은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하철역은 공공장소인데 역의 이름을 특정 업체나 기관의 광고에 이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어솜이 서울시 지하철 9개 노선 중 8개가 적자로 운영되고 있어. 하지만 지하철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용료를 함부로 올리기 어렵지. 부산·인천·대구 지하철에선 이미 역 이름을 팔고 있어. 적자를 메우기 위해선 지하철역의 이름을 판매할 수밖에 없어.

 

어동이 지하철역 이름을 함부로 바꿔선 안 된다고 생각해. 지하철역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잖아. 많은 이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지역명과 함께 자주 언급되기도 하고. 그런 지하철역 이름이 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이나 기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서울 지하철역 이름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12월 28일(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