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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미국 의류회사, 교통사고로 숨진 동물 털로 옷 만들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16 2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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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선택” vs “모피는 비윤리적”

[뉴스 쏙 시사 쑥]미국 의류회사, 교통사고로 숨진 동물 털로 옷 만들어

교통사고로 희생된 야생동물의 털로 목도리, 가방 등을 만들어 파는 미국의 한 의류회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모피를 얻으려고 살아있는 동물의 목숨을 빼앗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죽은 동물의 털을 사용해도 모피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그 자체로 비윤리적”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이 맞선다.

 

미국 ABC방송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쁘띠뜨 모르 퍼(Petite Mort Fur)’라는 의류회사가 로드킬(동물이 도로로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어 숨지는 일)로 숨진 동물들의 털로 모자, 목도리, 다리 덮개, 가방 등을 제작해 팔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사슴, 여우, 코요테 등 야생동물의 털을 사용해 모피 제품을 만든다. 제품을 안내하는 인터넷 웹페이지에는 모피를 제공한 동물이 어디서, 언제 숨졌는지가 기록돼 있다. 상품을 팔아 남긴 수익의 1%는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지하도로를 만드는 데 기부된다.

이 회사의 파멜라 파퀸 사장은 “로드킬로 숨진 야생동물은 그냥 버려져왔다”면서 “교통사고 당한 동물의 털을 이용하면 모피를 구하기 위해 동물을 죽이지 않고서도 모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동물보호단체들은 “모피로 된 옷과 장식품을 쓰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살아있는 동물을 죽여 얻은 모피가 아니라고 해도 동물의 희생이 필요한 제품을 입는 것은 윤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u>▶어동이 차에 치어 목숨을 잃은 동물들의 털을 이용해 모피제품을 만드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 미국에서는 1년에 약 3억6500마리의 야생동물이 차에 치어 목숨을 잃는대. 이들 동물의 털과 가죽을 이용하면 모피를 위해 죽임을 당하는 동물의 숫자가 줄지 않을까?

 

어솜이 목숨을 잃은 동물로 만든 옷을 걸치는 것 자체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거야. 로드킬로 죽은 동물도 인간이 동물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 희생당한 경우라고 볼 수 있지. 이런 동물의 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다니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인공모피로 얼마든지 따뜻하고 멋진 의류를 만들 수 있잖아.</u>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로드킬 당한 동물로 만든 모피 제품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24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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