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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16 22: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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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과자 안녕”… 소비자 마음 움직이다

[뉴스 쏙 시사 쑥]오리온, 제품 ‘양’ 늘렸더니 매출 ‘껑충’

국내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품의 지나친 포장을 줄이고 과자의 양은 늘려 판매한 결과, 제품의 매출이 껑충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온은 중량(무게)을 10% 늘린 감자과자 ‘포카칩’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 늘어났다고 최근 밝혔다.

 

오리온은 “국산과자 포장에 든 질소의 양이 과자의 양과 맞먹거나 그보다 더 많다”는 소비자의 비판을 받아들여 인기 제품들의 지나친 포장을 개선하고 과자의 양은 늘려왔다.

 

지난 9월부터 포카칩의 중량을 60g이었던 제품은 66g으로, 124g짜리 제품은 137g으로 늘렸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달에는 ‘초코파이’의 중량을 35g에서 39g으로 늘렸다. 이밖에도 리얼치즈칩, 눈을 감자, 와우껌, 고래밥 등 인기 제품들의 중량도 늘렸다.

 

포장은 줄였다. 환경부는 ‘봉투 포장 과자류’ 제품 속 빈 공간 비율이 총 크기의 35%를 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보다 낮은 25%를 빈 공간 비율 기준으로 정했다. 포장 속 빈 공간이 전체 제품의 4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한 것.

 

얇은 봉투로 포장한 과자는 부서지기 쉽습니다. ‘질소’라는 기체를 과자와 함께 넣어 부서지는 것을 막지요. 하지만 국내 제과업체들은 질소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넣어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겉포장만 보면 양이 아주 많을 것 같은데, 막상 열어보니 과자는 별로 없어 ‘질소과자’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오리온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제품의 과대 포장을 줄이는 대신 양을 늘렸습니다. 물론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값이 늘어 당장은 손해를 보겠지요. 그러나 ‘손해를 보더라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판매 전략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매출을 크게 올리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을 위해 눈속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결국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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