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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칠레 산티아고 시에서 열린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기공식.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우리나라가 세계의 천문학자들과 함께 추진해온 세계 최대 크기의 광학망원경(천체에서 나오는 빛을 모으는 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의 공사가 시작됐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4개국, 11개 기관이 12일(한국시간) 오전 칠레 산티아고 시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GMT 기공식(공사를 시작할 때 하는 의식)을 열었다. GMT는 우주가 생겨난 과정을 연구하거나 태양계 바깥의 외계행성을 탐색하는 데 쓰인다.
이 망원경은 해발고도 2500m인 라스 캄파나스 산꼭대기에 세워진다. 완성된 망원경의 지름은 25.4m이고 높이는 35m, 무게는 1100t(톤)에 이른다. 망원경을 둘러싸는 돔은 높이가 약 50m로 22층짜리 건물과 맞먹는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제일 큰 천체망원경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가 하와이에 설치한 지름 10m정도의 케크(KECK) 망원경이다. GMT가 공사를 마친 후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세계 최대 천체망원경이 될 예정.
GMT는 1990년 지구 상공 610km 궤도에 쏘아 올려진 후 아직까지도 우주 관측에 주로 사용되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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