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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마잉주 대만 총통. 신화통신뉴시스 |
중국과 대만의 최고지도자가 66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손을 맞잡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은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에서 만나 비공개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1949년에 중국과 대만이 분단된 이후 양안(중국과 대만)의 지도자가 각 정부의 대표자격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1945년 중국과 일본의 전쟁이 끝난 뒤, 중국에서는 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에서 내전(한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벌어졌다. 이 내전에서 이긴 공산당이 1949년 중국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을 세우자 국민당은 타이완 섬으로 옮겨가서 ‘중화민국(대만)’을 세운 것.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끊을 수 없는 형제이자 피로 이어진 가족”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 그리고 중국 땅에 있는 여러 소수민족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므로 중국은 오직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 중국과 대만은 1992년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의 해석에 따라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이란 명칭을 따로 사용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두 정상은 핫라인(직통 전화) 설치와 정상회담 정례화(규칙적이지 않았던 일이 규칙적인 일로 됨)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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