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러시아 여객기 추락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희생자의 가족, 친구들. AP뉴시스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떨어져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모두 숨졌다고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코갈리말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51분경(현지시간) 이집트 홍해 주변에 있는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륙(날기 위해 하늘을 떠오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 북부 상공에서 추락했다. 떨어진 지점은 시나이 반도 북부 엘아리시에서 남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산악지대로 알려졌다.

 

이집트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불행하게도 여객기 탑승자들이 모두 숨졌다”면서 “희생자들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떨어진 여객기엔 어린이 17명을 포함한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이 탔으며, 우크라이나인 승객 3명을 제외한 승객 214명 모두 러시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이집트 정부는 항공기가 추락한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