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밥 대신 빵·국수… 쌀 가격은 ‘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15 22:57:2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올해 ‘쌀 풍년’이지만 농민은 울상

충남 예산군의 한 논에서 농부가 쌀을 수확하는 모습. 예산=뉴시스

올해 쌀농사가 풍년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쌀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예상되는 올해의 쌀 생산량은 425만8000t(톤)으로 지난해보다 0.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쌀 생산량보다 약 30만t이나 늘어난 것. 보통 실제로 생산되는 쌀의 양은 예상 생산량을 조금 넘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제 쌀 생산량은 430만t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쌀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좋은 날씨 때문. 태풍이 대부분 우리나라를 비껴갔고 병이나 곤충의 피해가 없었던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쌀 풍년이 농민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쌀이 많이 수확되어도 쌀 소비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1년에 65kg 안팎. 국민 전체와 기업이 소비할 쌀은 연간 400만t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쌀 생산량보다 예상되는 쌀 소비량이 무려 25만t이나 적은 것. 쌀이 남아돌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수요(필요로 하는 욕구)보다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쌀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쌀이 풍년인데도 농민들은 왜 기쁜 것만은 아닐까요? 쌀농사를 짓는 나추수 씨의 가상 편지를 읽어봅시다.

 

나추수 올해는 태풍이 없어 벼들이 아주 잘 자랐습니다. 낟알도 아주 실하게 달렸지요. 황금색으로 물든 논을 보면 1년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쌀이 많이 생산되는 풍년이 오면 나 같은 농민들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쌀값이 떨어지거든요.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집니다. 사람들이 사들이고자 하는 쌀의 양이 지금 우리 농민들이 생산하는 쌀의 양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요. 쌀이 남으면 가격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고생해서 농사를 지어도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되지요. 쌀밥 대신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앞으로 쌀 소비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여러분. 쌀은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단백질의 혼합물)이 없어 소화가 잘 되지요.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쌀밥뿐 아니라 쌀로 만든 과자, 국수 등을 즐겨 찾아주세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