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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호주 국립공원 “유칼립투스 부족해 코알라 안락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12 04: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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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유지 위해” VS “모든 생명은 소중해”

엄마 코알라가 건강 진단을 받는 동안 인형을 안은 채 기다리고 있는 아기 코알라. ABC 뉴스

호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코알라의 수가 너무 많아 이들의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코알라 수십 마리를 안락사(고통 없이 숨지게 함) 시켰다.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찬성 의견과 “사람에게 코알라의 목숨을 강제로 빼앗을 권리는 없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 방송 ABC는 “호주 빅토리아 주가 최근 2주 동안 케이프 오트웨이 국립공원에 사는 코알라 400마리 중 건강이 좋지 않은 54마리를 안락사 시켰다”고 최근 보도했다.

 

왜 수십 마리를 안락사 시켰을까? 코알라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코알라는 유칼립투스의 잎을 주로 먹는데, 이 국립공원의 코알라의 수가 너무 많아 유칼립투스가 매우 부족해졌다. 이 상황이 심해지면 코알라들이 먹이가 없어 굶어 숨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것.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사람에게 코알라의 목숨을 강제로 뺏을 권리는 없다”고 반발한다. 데보라 타바트 호주 코알라 재단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코알라는 멸종위기 종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면서 “코알라를 안락사 시키지 말고 유칼립투스 나무를 더 많이 심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어솜이 으앙ㅠㅠ. 귀여운 코알라의 목숨을 빼앗다니. 정말 너무해.

 

어동이 하지만 케이프 오트웨이 국립공원에 있는 코알라의 수를 그대로 유지하기에는 유칼립투스가 부족한걸. 먹이가 부족해 코알라들이 굶어 숨지는 걸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야.

 

어솜이 그래도 사람이 마음대로 다른 동물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는 없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니까. 호주 빅토리아 주는 코알라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유칼립투스 나무를 더 많이 심는 방법을 고민했어야 했어.

 

어동이 유칼립투스를 심는다고 해도 그 나무들이 다 자라서 무성한 숲을 이루려면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해. 또 생태계는 먹이사슬(먹이를 중심으로 사슬처럼 이어진 생물 간의 관계)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데, 먹이사슬 각 단계에 있는 동식물이 적당한 개체 수를 유지해야 생태계가 잘 돌아가. 이 지역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코알라의 수를 조절할 수밖에 없어.

 

어솜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코알라의 수가 점점 줄고 있대. 이 지역의 생태계를 위해 멸종위기종인 코알라를 숨지게 하는 건 옳지 않아. 이 공원의 코알라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어동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코알라들을 안락사 시킨 호주 빅토리아 주의 결정에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14일(수)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서정원 인턴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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