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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일본 노벨과학상 수상자 21명… 기초과학 튼튼한 이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08 2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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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성과보단 미래를 본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왼쪽)와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무라 사토시. AP뉴시스

일본인 학자 2명이 올해 노벨상 과학 분야에서 잇따라 상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껏 일본에서 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 21명에 이르면서, 일본의 과학기술 수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6일 가지타 다카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는 중성미자(우주를 이루는 가장 작은 알갱이 중 하나)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물리학상 수상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나왔다.

 

이에 앞서 5일 결정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 기타사토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몸속 기생충을 없애는 물질을 발견한 연구로 인정받았다.

 

이들을 포함하면 노벨상 과학 분야에서 상을 받은 일본인 과학자는 모두 21명. 2000년대에 들어서만 16명이나 나왔다. 반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는 ‘0명’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전자업체로 올라서는 등 전자기술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이지만, 유독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일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을 기초과학 분야의 강자로 만드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든든한 지원으로 수십 년 연구

 

일본이 갖는 기초과학의 힘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지는 ‘꾸준한 연구’에서 비롯된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가지타 교수는 물리학상 수상이 결정된 다음 “스승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지타 교수가 말한 스승은 200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고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명예교수와 그 제자인 도쓰카 요지 도쿄대 교수. 고시바 교수는 일본정부에 요구해 1983년에 중성미자 관측설비를 설치했고, 올해 수상자인 가지타 교수는 스승인 고시바 교수, 도쓰카 교수와 함께 이 설비를 이용해 무려 30년 동안 연구를 해온 것이다.

 

이런 꾸준한 연구가 가능했던 것은 정부와 기업의 투자가 있었기 때문. 1980년대부터 기초연구 붐(유행)이 일어 여러 연구소가 생긴 일본은 1990년대 경제위기가 왔을 때도 이 분야의 예산을 줄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

 

일본 특유의 문화도 중요하다. 일본전문가들은 “한 우물을 파는 일본의 장인정신이 즉각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에 매이지 않고 진득하게 연구를 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분석한다.

 

※한뼘 더

 

일본처럼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강국’이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봅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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