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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심각한 가뭄으로 충남지역 8개 시군의 물 공급을 줄이기로 최근 결정됐다. 이들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충남도는 보령댐의 물이 다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8일부터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8개 시군의 물 공급량을 20%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수영장의 운영이 중단되고 목욕탕과 같이 물 사용량이 많은 업소와 기업들은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
심각한 가뭄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충남지역의 댐뿐 아니라 강원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소양강댐과 충북의 대청댐 등에 저장된 물의 양은 최저 수준이다. 올해 장마 때 비가 적게 내리고,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가면서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30년 동안의 평균 값)의 63%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내년 여름 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서울·경기지역은 강수량이 평년의 43%로 전국에서 가장 비가 적게 내렸다. 이렇게 가뭄이 계속되면 수도권도 충남지역처럼 물이 부족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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