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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조인성, 집에 침입한 극성팬에 ‘곤혹’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0-02 0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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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관심에 숨 막혀요

배우 조인성. 동아일보 자료사진
스타의 집에 몰래 들어가 난동을 부린 극성팬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한 중국인 여성이 서울 송파구에 있는 배우 조인성의 집에 침입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두 달 전 한국에 들어온 이 여성은 줄곧 조인성의 집 주변을 서성이며 조인성의 이동 경로를 살핀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이 여성은 조인성이 집에 들어가는 걸 보고 대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쳤다. 이를 견디지 못한 조인성의 가족이 대문을 열고 나온 틈을 타 이 여성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가족들은 “나가라”고 경고했지만 여성은 끝까지 버티다 결국 경찰에 끌려 나갔다.

 

이 여성은 팬들 사이에서도 ‘극성팬’으로 유명하다. 조인성의 촬영장은 물론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에도 수차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들이 극성팬 때문에 진땀을 흘린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랑해주시는 마음 매우 잘 알고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하지만 집에는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추석에 부모님 오셔서 놀라셨다’는 글을 남겼다.

 

그룹 블락비의 리더 지코도 최근 ‘개인적인 공간을 침해하는 행위는 저를 학대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것은) 절대 팬 사랑이 아니다’라고 SNS에 올렸다. 이에 앞서 지코와 같은 음악 작업실을 쓰는 프로듀서 팝타임은 ‘(지코의 팬들이) 쓰레기 버리고 문에다 그걸 자랑이랍시고 포스트잇 편지 붙여놓고 가고’란 글을 SNS에 올리면서 극성팬들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했다.

 

누군가가 내 뒤를 쫓아다니고 날 몰래 촬영하고 심지어 내가 사는 집에 무단으로 침입한다면?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런 끔찍한 행동을 하면서 ‘스타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말하는 이들은 과연 스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까요, 아니면 스타를 괴롭히고 있는 걸까요?

 

팬클럽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이들 일부 극성팬들은 팬 사인회나 공연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스타를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스타의 사생활까지 추적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가 누구를 만나는지, 집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를 알고 싶어 뒤를 캐지요.

 

사생활 침해는 범죄입니다. 스타를 학대하는 일이자 병적인 행동이지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 게 얼마나 숨이 막힐까요? 우리는 ‘공부하라’면서 뒤에서 쳐다보는 부모님의 행동에도 불만을 나타내잖아요?

 

진짜로 스타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그의 사생활을 존중합시다. 스타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팬입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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