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어린이. 동아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책을 읽는 양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윤선생은 최근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알아낸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한 달 독서량을 1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이는 한 달 평균 16.1권을 읽었고, 초등 저학년(1∼3학년) 어린이들은 16.6권, 고학년(4∼6학년) 어린이들은 10.2권을 읽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읽는 책을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은 △동화·소설·시 등 문학(77.4%) △과학(63.3%) △위인전(45.2%) 순서로 많이 읽었다. 고학년 어린이들은 △역사·문화(63.8%) △문학(61.2%) △과학(52.0%) △위인전(40.3%) 순이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를 보거나 학원에 가는 시간이 늘고 읽어야 할 책도 두꺼워지기 때문에 독서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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