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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에 한반도 북쪽에서부터 러시아 연해주까지 크게 세력을 떨쳤던 나라인 ‘발해’의 흔적이 러시아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발해 보루(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군사 요새)를 조사한 결과 발해 고유의 기술로 지은 성벽과 유물 등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발해는 고구려가 망한 후 그 유민(망해 없어진 나라의 백성)들이 698년 한반도 북쪽의 만주지역에서 세운 나라. 발해에서는 그곳에 살던 말갈족과 거란족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발해 보루의 남쪽성벽이 돌로 쌓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발해만의 독자적인 기술. 보루 안쪽에서는 발해 토기(흙으로 빚은 그릇)와 직육면체 유물 등이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발해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고유의 방식으로 세력을 키워나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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