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FIFA 회장은 ‘세계 축구 대통령’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8-09 23:18:4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정몽준 “FIFA 회장 선거 출마할 것”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가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오른쪽)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정몽준 홈페이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FIFA가 출범(단체가 새로 조직되어 일을 시작함)할 때 본부가 있었던 파리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FIFA 역사가 111년이 됐는데 역대 회장 8명이 모두 유럽 사람이다. FIFA가 오늘날 불명예스럽게 된 데에는 유럽 축구 지도자들의 책임도 작지 않다”면서 “유럽에 건강한 리더십이 있었다면 FIFA를 좋은 방향으로 인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고위직의 부패로 눈총을 받아왔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은 FIFA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각각 러시아와 카타르로 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는 등 지난 20년간 몰래 뒷돈을 받고 각종 대회를 치러왔다는 의혹이 미국과 스위스 등의 수사당국에 의해 제기되자 얼마 전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음 FIFA 회장은 내년 2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209개 회원국 대표의 투표로 뽑힌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이미 출마 선언을 했으며,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FIFA의 회장은 ‘세계 축구 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졌습니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FIFA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과 같은 굵직한 축구대회의 개최지를 선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요.

 

2015년 현재 FIFA 회원국은 209개국으로 유엔(UN·국제연합) 가입국보다 16개국이나 더 많습니다. 주권을 갖지 못한 식민지나 작은 자치정부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FIFA는 비영리단체(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닌 공익을 위한 단체)로 등록돼 있어요. 이 때문에 세금을 내거나 외부의 어떤 감시도 받지 않고 막대한 자금을 움직이고 쓸 수 있지요.

 

FIFA는 최근 4년(2011∼2014년)간 대회 개최권료와 방송사 중계 수익 등으로 57억1800만 달러(약 6조6100억 원)를 벌어들였어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돈이 오가다 보니 비리의 유혹을 많이 받지요.

 

공 하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축구. 세계적인 규모의 축구 경기들이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바른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다음 FIFA 회장이 됐으면 좋겠네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