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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돼야 할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8-06 23: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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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기” vs “환경 파괴”

설악산에 서식하는 산양이 무인카메라에 찍힌 모습. 뉴시스

설악산 정상 부근까지 가는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찬성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 양양군은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의 하부정류장에서 설악산 끝청의 상부정류장 사이 3.5㎞ 구간에 오색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 4월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 승인신청을 했다. 환경부는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설악산의 환경이 훼손되지 않을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에 설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는 2012년과 2013년에도 추진됐지만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환경부에서 허가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역경제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것.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520억 원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등산객들이 등산로로 다니는 것을 제한해 오히려 환경훼손을 막을 수 있다”면서 “케이블카 운영수익의 15%는 환경관리와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거세다. 환경단체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블카 설치 예정 지역이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과 하늘다람쥐, 200년이 넘은 나무들의 서식지임을 확인했다”면서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산 정상 부근에 수많은 관광객이 다니게 되고, 환경이 파괴돼 야생동물과 식물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동이 설악산이 있는 강원도 지역은 대부분이 산이라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충분한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대. 이번에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이것을 이용하러 오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거야. 오히려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직접 걸어 올라가는 등산객이 적어져 환경 훼손이 적을지도 몰라.

 

어솜이 설악산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들이 많이 서식하는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서식지를 훼손할 수밖에 없어. 또 정상부근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산이 더러워지겠지.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만들어지면 다른 국립공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산에도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것이 쉬워져 우리나라의 생태계가 파괴될 거야.

 

※어동 찬반토론 공지

 

여러분은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것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14일(금)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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