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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내용·자막·촬영 각도까지 베꼈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7-21 04: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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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무한도전’ 짝퉁 ‘극한도전’ 방영

[뉴스 쏙 시사 쑥]내용·자막·촬영 각도까지 베꼈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이 “중국의 한 위성방송국이 무한도전의 내용과 구성을 무단으로 표절(남의 작품을 몰래 따다 쓰는 행위)해 방송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MBC 예능본부에 따르면 중국의 상하이 둥팡위성TV가 지난달 14일부터 방송하기 시작한 ‘극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은 제목과 고정 출연자의 숫자(6명)는 물론, 포맷(방송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성과 진행방식)과 소재까지 무한도전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지난 5일 ‘극한도전’ 방송분에서는 출연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익명(이름을 숨김)의 인물에게 미션을 전달받고,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겁주기 위해 차량을 폭파시킨다. 이 내용과 구성은 2011년 방송된 ‘무한도전-스피드 특집’과 거의 똑같다. 심지어 카메라 앵글(촬영 각도)과 자막까지 복사한 수준이다.

 

MBC 관계자는 “이밖에도 5회까지 방송된 ‘극한도전’의 모든 방송분이 이전의 ‘무한도전’ 방송 내용을 짜깁기한 것”이라며 “가장 최근인 19일 방송분 역시 올해 초 방영한 ‘비행기 끌기 미션’을 따라했다”고 말했다.

 

MBC는 저작권(창작물을 만든 사람이 갖는 권리)을 어지럽히는 중국 방송국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방송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뜨거운 인기만큼 중국 방송국에서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요.

 

중국 저장위성TV는 얼마 전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표절했다가 KBS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항의를 받고서야 판권을 정식 수입하기도 했습니다.

 

판권이란 저작물을 이용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익을 차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해요. 해외 방송사에서 우리나라의 드라마를 방영하려면 해당 드라마에 대한 판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프로그램의 포맷을 사들여 그 나라의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인기 프로그램의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일이 자꾸 일어난다면, 그만큼 우리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방송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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