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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반기문 방문 거절한 북한 김정은의 변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5-25 0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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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동아일보 자료사진
반기문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 *개성공단 방문을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 북한이 방북(북한을 방문함) 허용을 취소한 것은 북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비정상적인 체제인지를 다시 일깨워준다.

 

반 총장은 20일 오전 서울디지털포럼 개막식 축사에 앞서 “20일 새벽 북측이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 저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 결정을 철회(거두어들임)한다고 알려왔다”며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직설적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할 만큼 북의 일방적인 결정은 심각한 외교적 결례(예의범절에서 벗어남)다.

 

반기문 사무총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반 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북한 방문을 추진했지만 뜻하지 않게 체면을 구기게 됐다. UN 주변에선 ‘너무 순진했다’는 얘기도 나돈다니 안타깝다. 북이 사전에 조율까지 마친 UN 사무총장의 방북을 돌연 취소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분명한 것은 북한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가 합리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김정은이 UN 사무총장을 우롱하는 변덕스러운 결정을 내려도 제동을 걸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의미다. 김정은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렇게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을 고려해 대북정책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이런 북한과 어떻게 ‘통일대박’을 이룰 것인지 전체적으로 다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날 북한 국방위원회는 *UN 안전보장이사회를 ‘미국의 독단(자기 혼자 의견대로 함)과 전횡(마음대로 함)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라고 비난하며 자신들의 핵무기가 소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반 총장의 방문을 거절해 국제사회에서 평판이 더 나빠지면 우리나라에게 군사적 도발을 할 수 있다. 경각심(주의 깊게 살피고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상식UP

 

개성공단: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력과 북한의 풍부한 자원을 이용해 세계적인 규모의 산업단지를 만들자는 목표로 남북이 함께 2003년 6월 북한 개성시 일대에 만든 공업지구.

 

UN 안전보장이사회: UN의 기관 중 하나. 국가 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상임이사 5개국(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과 비상임이사 10개국으로 구성됐으며,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하면 군대를 동원해 어떤 나라를 제재할 수 있다.

 

동아일보 5월 21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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