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특별 열차가 운행된다.

 

외교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2015’ 운행이 7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실시된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에서 러시아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이르는 19박 20일의 긴 여정이다.

 

이번 친선특급 열차가 운행하는 거리는 총 1만4400km로 지구 둘레의 약 3분의 1, 서울∼부산 거리의 33배에 해당한다.

 

친선특급은 본선과 지선(본선에서 곁가지로 갈려 나간 선)으로 나뉜다. 본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독일 베를린까지 1만1900km를 운행한다. 중국 베이징을 출발하는 지선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본선에 합류한다.

 

코레일은 참가자들이 서울역에서 발대식을 한 후 비행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친선특급에는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와 일반인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가한다. 이중 일반인 참가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 등 평가를 거쳐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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