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차별 의류 브랜드, 이미지 변신 안간힘
기존의 아베크롬비&피치 모델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
옷을 판매하는 매장 직원을 ‘몸짱 모델’로 뽑아 ‘외모지상주의(외모를 최고로 생각하는 것)’라는 비판을 들어온 미국의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가 더 이상 외모를 위주로 직원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브랜드는 멋진 몸과 잘생긴 얼굴 등 외모를 보고 매장 직원을 선발해왔다. 뽑힌 직원들은 웃옷을 벗어부치고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매장 앞에서 손님을 맞았다.
이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비판을 들었다. 특히 이 브랜드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제프리스는 “잘 생긴 사람만 직원으로 뽑겠다” “뚱뚱한 고객은 물을 흐린다”는 말을 해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급기야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사지 않기로 하는 것)을 벌였고 지난해 매출은 77%가량 떨어졌다. 제프리스 전 CEO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기 CEO 후보인 크리스토스 앤젤리데스 브랜드 부문 대표는 “앞으로 매장 직원들이 외모에 신경 쓰기보다는 의류 판매에 집중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멋진 외모를 부러워합니다. 자신도 멋진 외모를 가지고 싶어 열심히 운동을 하기도 하고, 연예인이 입은 옷을 따라 사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지나치게 외모를 우선시하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줍니다. 아베크롬비는 외모가 못난 사람은 직원으로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전 CEO는 “뚱뚱한 사람, 동양인은 우리 옷을 입지 말라”는 외모·인종차별적인 말을 해서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게 만들었지요.
결국 ‘외모·인종차별 브랜드’라는 나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이 브랜드는 안간힘을 쓰는 것이지요.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나도 논술왕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타당한 근거를 들어 써보세요.
※ 이 문제에 대한 ‘학부모용 논술 지도안’을 어린이 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서 확인하세요.
▶정혜진 기자 jwp1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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