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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전 세계 사상 최악의 실수들 “얕잡아보면 큰 코 다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4-24 0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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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해리 포터’(오른쪽)의 저자 조앤 K. 롤링. 동아일보 자료사진

“아뿔싸.” 우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 후회를 하곤 합니다.

 

최근 영국 일간신문인 인디펜던트가 운영하는 뉴스사이트 ‘i100’은 실수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했습니다. ‘이것이 사상 최악의 실수 10개’라는 제목을 달아 역사적으로 큰 실수 10가지를 꼽은 것이지요.

 

소개된 실수들에는 책 ‘해리 포터’의 저자인 조앤 K. 롤링을 퇴짜 놓은 일, 역사적인 가수가 된 비틀스를 오디션에서 떨어트린 음반회사 등이 있습니다. 상대가 지닌 가능성을 알아보지 못하고 겉모습만으로 얕잡아보다가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 것이지요.

 

최악의 실수로 꼽힌 10개의 사건 가운데 대표적인 3가지를 함께 살펴볼까요?

 

해리 포터에 ‘퇴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해리 포터’ 시리즈. 67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135개의 나라에서 불티나게 팔린 이 책은 사실 12개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펴낼 수 없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책 내용이 너무 긴데다가 롤링이 가난하고 이름 없는 여성 작가였기 때문이지요.

 

마침내 롤링의 작품을 책으로 내기로 결정한 건 블룸스버리라는 작은 규모의 출판사였습니다. 당시 이 회사 회장의 8세 딸이 해리 포터를 읽어 보고 “다른 어떤 것보다 좋다”고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8세 딸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블룸스버리 출판사 또한 다른 출판사들처럼 커다란 실수를 저지를 뻔 했겠지요.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왼쪽)과 래리 페이지. AP뉴시스

“구글, 별로야”

 

‘익사이트’라는 이름의 포털사이트를 들어봤나요? 처음 듣지요.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가요? 지금은 전 세계 인터넷검색의 70%를 차지하는 최고의 인터넷 검색사이트이자 정보기술(IT)업체이지만 구글이 처음 설립되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9년 당시 최고의 포털사이트 중 하나였던 익사이트에 자신들이 만든 검색엔진(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약 100만 달러(약 10억7800만 원)에 사라고 제안했지요.

 

익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벨 씨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구글 창업자들은 75만 달러(약 8억900만 원)까지 가격을 낮추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지요.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구글의 현재 가치는 약 395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벨 씨가 구글의 가능성을 알아차리지 못해 저지른 실수이지요.

 

영국의 4인조 록 밴드 ‘비틀스’. 동아일보 자료사진

비틀스는 평범하다?

 

“렛잇비(Let it be·그냥 둬), 렛잇비∼.”

 

노래 ‘렛잇비’를 부른 영국의 록 밴드 ‘비틀스’. 1960∼1970년에 전 세계에서 5억 장이 넘는 음반을 판 이 밴드의 가능성을 알아보지 못한 실수를 저지른 음반회사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음반회사인 데카 레코드지요.

 

이 회사는 1962년 두 개의 밴드를 상대로 오디션을 치렀습니다. 그리고는 비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을 했지요. 이 회사는 비틀스에게 “평범하고 별 매력이 없다” “4인조 밴드는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오디션에서 탈락시켰습니다.

 

평범한 청년들로 보였던 비틀스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음악의 신화’가 되었지요. 큰 별을 놓친 데카 레코드의 선택은 오늘날까지도 ‘최악의 실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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