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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반려동물은 과시용 아닌 ‘가족’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4-22 22: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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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의 상징’ 사자개, 찬밥신세로

[뉴스 쏙 시사 쑥]반려동물은 과시용 아닌 ‘가족’

목 주변에 수사자처럼 갈기가 있어 ‘사자개’라고 불리는 개 ‘티베탄 마스티프’가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큰 인기였다가 한순간에 찬밥신세가 됐다.

 

최근 외신은 중국에서 티베탄 마스티프 전용 사육시설 3곳을 운영하던 한 남성이 최근 파산(재산을 모두 잃고 망함)한 사연을 전했다.

 

한때 중국 부자들이 자신의 부를 뽐내려고 사자개를 경쟁적으로 사들였지만 지금은 이 개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 지난해 3월엔 티베탄 마스티프 한 마리가 1200만 위안(약 21억 원)이었지만, 지금은 30위안(약 5400원)에 도축업체에 팔린다.

 

왜 사자개의 인기가 떨어졌을까? 지난해 말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뇌물을 받거나 비리를 저지르는 등 부패한 공직자를 내쫓고 청렴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반부패 운동을 펼치자 부자들이 자신이 사치스러워 보일까봐 기르던 사자개를 내다버리기 시작한 것.

 

엄마와 함께 길을 걷던 어솜이가 강아지를 발견합니다.

 

어솜이 아이∼, 귀여워. 엄마. 어린이날 선물로 강아지 사주시면 안 돼요?

 

엄마 왜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

 

어솜이 귀여워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잖아요.

 

엄마 강아지가 네 이불에 마구 볼일을 봐도 강아지를 예뻐할 수 있어?

 

어솜이 그건 좀….

 

엄마 친구들에게 자랑하려는 수단으로 강아지를 사는 건 잘못된 일이야. 강아지는 마음에 안 들면 내다버리는 물건이 아닌 ‘소중한 생명체’니까.

 

어솜이 맞아요.

 

엄마 반려동물은 ‘가족’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한단다. 어솜이 너, 훗날 엄마가 나이 들어서 귀찮게 하면 엄마를 모른 척 할 거야?

 

어솜이 그런 끔찍한 말씀을….ㅠㅠ

 

엄마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야. 얼마 전에 중국에서 부자들이 ‘과시용’으로 사자개를 샀다가 이를 안 좋게 보는 시선 때문에 내다버린다는 뉴스를 봤어. 사자개가 무슨 죄니.

 

어솜이 사자개가 불쌍해요.ㅠㅠ 저도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충분히 생각해봐야겠어요.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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