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토의 지구상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 기준이 100여 년 만에 일본식에서 국제 표준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의 측지계를 2020년까지 세계가 표준으로 사용하는 세계측지계로 바꾼다”고 8일 밝혔다. 측지계란 특정 지역의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체계.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제가 한반도의 토지를 조사하면서 도입한 ‘동경 측지계’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동경측지계는 일본 도쿄를 기준점으로 만들어 도쿄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진다.

 

반면 세계측지계는 지구의 중심으로부터 지구 표면의 위치를 계산하는 방식. 세계 어느 곳에서 재도 오차가 거의 없어 미국·유럽·호주 등 대다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 상식UP

 

좌표: 직선, 평면, 공간에서 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수의 짝. 지도에서 좌표란 한 지점의 경도(지구상 위치를 나타내는 세로선)와 위도(지구상 위치를 나타내는 가로선)를 뜻한다.

 

측량: 지구 표면 각 지점의 위치와 지점들 간의 거리를 구해 지형의 높낮이, 면적을 재는 일.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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