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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공기방울이 들어간 모습. 방송화면 캡처 |
공기방울의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 송영석 교수와 서울대 윤재륜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공기방울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우선 물에 산화철(철과 산소의 화합물)을 넣어 전기가 통하게 만든 후 물통 주위를 코일로 감싼다. 코일은 전류가 흐르면 전자기장(전기력과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을 만드는 물질. 공기펌프로 만든 공기방울을 물에 넣으면 물속의 산화철 입자가 요동친다. 동시에 물속 전자기장의 위치도 마구 변한다. 이 과정에서 전기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것.
공기방울 1000개를 이용하면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개를 켤 수 있을 만큼의 전기에너지가 생산된다.
송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의 에너지원인 화석연료, 원자력과 달리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면서 “수력발전소(물이 아래로 떨어질 때 생기는
힘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조력발전소(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처럼 대형 설비를 세우지 않아도 전기를 만들어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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