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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인터넷 떠도는 잘못된 건강정보 ‘조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2-26 2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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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엔 돼지고기?

인터넷에 잘못된 건강·의학 정보가 떠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전국을 덮친 황사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황사에 좋은 음식’으로 돼지고기가 많이 언급됐다. 이는 ‘황사를 들이마시면 몸 안에 중금속이 쌓이게 되는데 이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돼지고기 안의 지방성분이 중금속을 분해한다’는 속설 때문. 한 온라인쇼핑몰에 따르면 황사가 있었던 23일 돼지고기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2.8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황사가 심한 날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다는 얘기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한다.

 

최근 “탈모(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에 좋다”며 인터넷에서 떠도는 ‘샴푸 없이 머리감기’도 의학적 근거가 없다. 이 방법은 샴푸 대신에 베이킹소다(과자와 빵을 부풀릴 때 쓰이는 첨가물)와 식초로 머리를 감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며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밖에도 지난해 “에볼라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 옮는다”와 같은 이야기가 한때 인터넷에 돌아다녔지만 근거 없는 소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어동이 콜록콜록. 엄마, 저 목이 칼칼해요.

 

엄마 황사를 들이마셔서 그런 것 아니니? 지난주 일요일부터 이틀 동안 황사가 심했잖니. 인터넷에 보니까 황사엔 돼지고기가 좋다던데…. 오늘 저녁 메뉴는 삼겹살로 해야겠다.

 

어동이 엄마. ‘황사에 돼지고기가 좋다’는 이야기는 의학적인 근거가 없대요. 기름진 돼지고기를 씹어 넘기면 목의 칼칼한 느낌이 없어지고, 몸속의 황사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들지만 그건 느낌뿐이라는 거지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최고래요.

 

엄마 그렇구나.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겠다. 특히 의학, 건강 관련된 정보는 우리 건강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어동이 맞아요. 저도 지난해에 ‘에볼라바이러스가 공기로 옮겨진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보고 공포에 떨었는데 사실이 아니었어요. 앞으로는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무조건 믿지 말고 걸러 들어야겠어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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