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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난 무슬림… 그래도 안아주겠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2-12 23: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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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남성 ‘프리허그’ 영상 화제

이슬람 남성이 시민과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의 테러에 대한 전 세계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무슬림(이슬람교도) 남성을 안아줄 수 있는지를 놓고 실험 카메라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눈 가린 채 거리에 선 이슬람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눈을 가린 무슬림 남성이 캐나다 토론토의 거리에서 ‘프리허그(Free Hug·자신에게 포옹을 청해오는 사람들을 안아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행동)’를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저는 무슬림입니다.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혔죠. 그러나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도 저를 믿나요? 그렇다면 안아주세요’라고 영어로 적힌 피켓을 앞에 두고 섰다. 두 팔을 벌린 채 사람들의 응답을 기다린 결과, 시민 18명이 이 남성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 영상은 이슬람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없애는 활동을 하는 ‘타임비전’이라는 단체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세계 곳곳

에 일어나는 테러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진정한 이슬람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동이 아빠, 얼마 전 길을 걷다가 이슬람사원에서 나오는 무슬림 외국인들을 만났어요. 이슬람 무장단체가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킨다는 기사를 읽은 후라 ‘혹시 나를 해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어 도망쳤어요.

 

아빠 어동아, 원래 무슬림은 테러를 일으키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야. 무슬림 중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이슬람의 교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공격하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이지.

 

만약 너희 반 어떤 학생이 복도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다른 반 학생이 봤다고 생각해봐. 그 다른 반 학생이 ‘저 학생처럼 어동이네 반 학생들은 모두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릴 거야’라고 단정 짓는다면 너는 기분이 어떨 것 같니?

 

어동이 기분이 나쁘겠지요. 그렇지 않은 학생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아빠 이 경우도 마찬가지란다. 극히 일부가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종교를 믿는 사람 모두를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아.

 

어동이 네, 명심할게요. 바르게 사는 무슬림들이 욕을 먹지 않도록 무장단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루빨리 멈췄으면 좋겠어요.

 

※ 상식UP


이슬람국가(IS)
: 이슬람 극단주의(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태도) 무장단체. 이슬람교 전체의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가 종교와 정치를 모두 이끄는 ‘칼리프 국가’를 세우려는 목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군대를 모집하며 테러를 벌이고 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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