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차량 106대 추돌사고 현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차량 106대가 연쇄적으로 추돌(뒤에서 들이받음)한 사고는 짙은 안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는 가시거리(맨눈으로 주위 사물을 볼 수 있는 거리)가 10m도 안될 정도로 안개가 짙게 낀 상태에서 처음 사고가 난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앞에서 사고가 난 걸 보지 못하고 연달아 부딪히며 발생했다. 12일 낮 현재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상태다.

 

2001년에도 영종대교에서 안개 때문에 차량 추돌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 이곳에 자꾸 짙은 안개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안개는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추운 날씨에 응결(한데 엉기어 뭉침)되면서 만들어지는 아주 작은 물방울들이 땅과 가까운 대기에 뿌옇게 떠 있는 현상. 영종대교는 바다 위에 만들어진 다리다. 바다 근처는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안개가 잘 생기는데, 최근 눈과 비가 내려 대기 중에 수증기가 더 많아지면서 안개가 더 짙어진 것.

 

안개가 많이 꼈을 때는 속도를 줄이고 앞뒤 차량과의 거리를 평소보다 넓혀 운전해야 한다.

 

※ 한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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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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