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이 토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와 한 영화에 나오게 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영화 제작사인 ‘소니픽처스’가 2017년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을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맨을 활용해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판권’을 가진 회사. 판권이란 저작물을 이용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익을 차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본래 스파이더맨은 미국의 만화 제작사인 ‘마블 코믹스’가 만든 만화 캐릭터. 마블 코믹스가 만든 만화 속에는 스파이더맨이 토르, 아이언맨 등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함께 나온다.

 

하지만 2012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에 스파이더맨은 등장하지 않았다. 어벤져스를 만든 영화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에게는 스파이더맨을 영화화할 판권이 없었기 때문.

 

현재 두 회사는 앞으로 나올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에 토르, 아이언맨 등 마블 스튜디오가 판권을 가진 슈퍼히어로들 중 어떤 캐릭터를 등장시킬지를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동이 아빠!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에 토르나 아이언맨이 출연할 지도 모른대요.

 

아빠 드디어 ‘마블 유니버스’ 속 슈퍼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구나.

 

어동이 마블 유니버스?

 

아빠 미국의 만화 제작사인 ‘마블 코믹스’가 만든 가상세계야. 마블 코믹스가 만든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토르, 아이언맨 등이 사는 세계지. 2012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영화 ‘어벤져스’는 그 세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단다.

 

어동이 그렇군요. 그런데 왜 어벤져스에 스파이더맨은 나오지 않은 거죠?

 

아빠 스파이더맨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업체는 마블 코믹스잖아. 마블 코믹스는 스파이더맨을 영화로 만들 수 있는 판권을 소니픽처스에 팔았단다. 어벤져스를 만든 영화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판권이 없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어벤져스에 등장시킬 수 없었던 거야.

 

어동이 이제 소니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합의했으니 한 영화 속에서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을 모두 볼 수 있겠군요. 신난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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