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 6학년은 교과서에서 헌법을 자세히 배우게 된다. 헌법은 모든 법의 위에 있는 가장 힘이 센 법. 국회가 만드는 여러 법률은 모두 이 헌법의 정신을 지키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21일 정부는 “올해부터 초등 6학년 교과서에 생활 속 사례를 바탕으로 헌법을 배우는 교육 과정을 넣겠다”면서 “초등생들이 헌법을 재미있게 배우고 헌법의 정신에 따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존의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에는 헌법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설명하는 수준이었다. 올해부터는 학교폭력, 인터넷 게임 등 일상생활을 예로 들어 헌법의 개념과 가치를 설명할 계획. 예를 들어 만 16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못하게 막는 ‘셧다운제’가 헌법 정신에 맞는지를 살피는 것. 구체적인 교과목과 교육 내용, 실시일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헌법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유아·초등용 법질서 프로그램’도 올해 전국 시범 유치원과 초등학교 700여 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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