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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테러지원국은 미국이 국제적인 테러 행위에 직접 참여했거나 도와준 나라 등을 경계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현재 쿠바, 이란, 시리아, 수단 4개 나라가 지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니픽처스가 당한 해킹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몰래 사람을 죽임)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만든 곳. 지난달 ‘평화의 수호자’라는 해커 집단에 의해 해킹 공격을 받았다. 소니픽처스는 해커 집단의 테러 예고에 17일로 예정돼 있던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 소니픽처스 해킹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해킹 공격에 사용된 소프트웨어는 북한의 것”이라면서 “이번 해킹 공격은 북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1988년부터 2008년까지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 있었다.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되면 국제 경제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며 무기 수출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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