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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이효리, 인증 안받은 유기농 콩 판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12 0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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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일수록 신중하게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콩 팻말을 쓰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콩을 유기농으로 판매해 논란이 된 이효리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를 받고 난 뒤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했다.

 

이효리는 블로그에 ‘(유기농 인증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왔다. 결과가 나오면 블로그에 먼저 알리겠다. 이번 일로 많이 배우고 있고, 걱정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최근 올렸다. 유기농이란 자연과 건강을 해치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농사 방법을 말한다.

 

이효리는 자신이 키운 콩을 ‘유기농 콩’이라는 문구를 붙여 제주도 장터에서 판매했고 이 모습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이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지 않은 콩을 유기농이라고 표시해 팔았다’고 문제 삼아 논란이 됐다.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려면 우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해당 농산물과 농산물을 기를 땅, 사용할 농업용수가 적절한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토양과 농업용수는 오염기준을 넘거나 농약이 검출되어선 안 되며, 농산물 또한 농약성분이 없어야 한다. 이 모든 검사를 통과해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 마크를 사용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자신이 판매한 유기농 콩이 논란이 되자 이효리는 “인증제도가 있는지 몰랐다”며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효리가 고의적으로 유기농 마크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3일간 계도처분(가벼운 주의와 지도를 줌)하기로 했다.

 

요즘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요. 유기농 마크를 달기 위해선 정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요.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법을 어기는 것이지요.

 

이효리는 유명한 스타출신입니다. 지금은 연예 활동을 쉬고 시골에서 소박한 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아요. 그는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채식위주의 생활을 하는 등 ‘바른 생활을 하는 연예인’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착한 행동을 하겠다’는 마음만 앞서 자신의 행동이 법적으로 옳은지 따져보지 않아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한 것입니다.

 

유명인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히 행동해야 해요. 이효리의 블로그를 본 누군가가 ‘우리 집 베란다에서 직접 기른 상추를 유기농으로 팔아도 되겠다’고 생각해 인증을 받지 않은 농산물을 유기농산물로 팔 수 있으니까요.

 

유명해질수록 그만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커진답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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