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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피부처럼 부드럽고 잘 늘어나면서 촉감을 느끼는 똑똑한 인공피부가 개발됐다.
최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 연구진은 얇고 부드러운 실리콘 고무에 아주 작은 센서들과 열을 내는 발열체를 붙인 ‘스마트 인공피부’를 만들었다.
인공피부에 붙은 센서들은 피부에 닿은 물체의 온도와 습도, 촉각을 인식해 뇌에 전달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사람 피부는 어떤 물체와 닿을 때 발생한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한다. 이 원리를 활용해 연구진은 외부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센서를 개발한 것. 이 센서를 살아있는 쥐의 말초신경과 연결한 뒤 인공피부를 누르니 센서가 이 자극을 인식해 전기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피부의 발열체는 스스로 열을 내 인공피부의 온도를 체온처럼 따뜻하게 만든다.
스마트 인공피부로 감싼 인공 손.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 |
스마트 인공피부는 쭉 늘어나도 제 기능을 한다. 연구진이 인공피부로 감싼 인공 손을 이용해 손목을 구부리거나 주먹을 쥐고, 악수를 해보니, 이렇게 피부가 늘어난 상태에서도 센서와 발열체가 제대로 작동했다.
김 교수는 “이 인공피부로 실제와 비슷한 인공기관을 만들 수 있다”면서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혜림 기자 hlgog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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