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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페트병 ‘뻥’ 차면 얼음 ‘와장창’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10 0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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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바깥놀이 체험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추계초 5학년 임예림 양(왼쪽)과 경기 신영초 3학년 박찬영 군

코끝이 찡한 겨울. 춥다고 집에서 몸을 웅크리고 스마트폰 게임만 하거나 TV를 보는 어린이가 많다. 숙제를 다 마쳤다면 따뜻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뛰어놀면 몸과 마음이 쑥쑥 자란다.

 

하지만 막상 밖에서 무엇을 하고 놀지 모르겠다는 어린이가 상당수. 최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 어린이가 하고 싶은 바깥놀이 50가지’를 발표했다. 이중 따라하기 쉽고 재미난 놀이는 무엇일까?

 

호기심 많은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 서대문구 추계초 5학년 임예림 양과 경기 수원시 신영초 3학년 박찬영 군이 최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으로 출동했다. 이곳에서 어린이놀이를 연구하는 단체인 ‘놀이하는사람들’의 이수정 상임이사의 도움말을 받아 바깥놀이 몇 가지를 체험해봤다.

 

사방치기를 하는 동아어린이기자들

한 발 들고 ‘요리조리’

 

학교수업을 마치고 단짝친구와 집으로 돌아갈 때 간단히 할 수 있는 바깥놀이는 없을까? 이 상임이사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사방치기’를 소개했다.

 

우선 돌멩이로 땅에 정사각형 4개가 맞붙은 모양으로 금을 긋는다. 이중 한 정사각형 끄트머리에 반원을 붙여 그린다. 오른쪽 아래 정사각형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1, 2, 3, 4 숫자를 써넣는다. 순서를 정하고 차례가 된 어린이는 반원에 들어가 돌멩이나 나뭇조각을 ‘1’이라고 적힌 정사각형에 던져 넣는다. 그 다음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선 ‘깨금발’ 자세를 한 채로 ‘1’이라고 적힌 정사각형 안에 들어가 돌멩이를 ‘2’ 방향으로 찬다. 이렇게 숫자 순서대로 돌멩이를 옮기면 끝. 돌멩이가 금 밖으로 나가거나 깨금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지는 것.

 

임 양과 박 군이 직접 해보았다. 차례가 된 박 군이 깨금발로 돌멩이를 차다가 중심을 잃었다. 부들부들 온몸을 떨며 안간힘을 쓰다가 겨우 중심을 잡았다. 이를 본 임 양이 까르르 웃었다. 박 군은 “중심 잡는 것만으로도 땀이 난다”면서 얼굴에 흐른 땀을 닦아냈다.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이들

엘사처럼 손대면 ‘얼음’

 

이 상임이사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빈 페트병을 활용해 술래잡기를 해보자”면서 주위에 놀고 있던 어린이 6명을 불러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놀 공간 한 가운데에 작은 원을 그린 뒤 원 안에 빈 페트병을 세워두면 술래잡기를 할 준비는 끝.

 

규칙은 간단하다. 술래는 페트병을 술래가 아닌 사람들이 건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몸을 술래가 손으로 치면 그 사람은 ‘얼음’이 되어 움직이지 못한다. 이렇게 모든 사람을 얼음으로 만들면 술래 승리! 반면 술래가 아닌 사람 중 한 명이 페트병을 발로 차면 얼음 상태였던 사람이 모두 풀려나며 술래가 지는 것.

 

임 양과 박 군은 이날 처음 만난 어린이들과 노는 것을 어색해했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 어색함은 눈 녹듯 사라지고 웃음꽃이 피었다. 술래가 된 박 군은 다른 사람들을 얼음으로 만들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녔다. 그사이 멀찍이 떨어져있던 임 양은 박 군이 페트병에서 멀어진 틈을 타 쏜살같이 달려 페트병을 뻥 차냈다.

 

구름이 말을 건네요

 

혼자서 밖에 나가면 심심하지 않을까? 천만의 말씀! 밖은 관찰 대상이 많아 혼자서도 놀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빠르게 달리는 차가 없는 공원이나 놀이터로 가서 주변 사물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하늘을 올려다보자. 모양이 제각각인 구름이 둥실 떠다닌다. 구름을 자세히 관찰하며 무엇을 닮았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대상을 엮어 나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눈이 쌓인 날이라면 새하얀 눈밭에 첫 발자국을 만들며 그 소리를 가만히 듣는 것도 재미난 놀이가 된다.

 

※ 한뼘 더

 

나만의 신나는 바깥놀이가 있나요? 어린이동아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만의 바깥놀이’라는 제목의 글에 댓글로 소개해주세요. 기발한 바깥놀이는 지면에 소개됩니다.

 

▶글 사진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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