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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비싸다고 명품 아니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01 03: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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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비싸게 파는 해외브랜드

[뉴스 쏙 시사 쑥]“비싸다고 명품 아니야”

18일 경기 광명시에 매장을 열며 국내에 공식 진출하는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최근 한국어 홈페이지(www.ikea.com/kr)를 연 후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저렴하고 질 좋은 가구’라는 이미지를 내세운 이 브랜드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높게 매겼기 때문.

 

이케아는 최근 한국어 홈페이지에 국내에서 판매할 거실, 주방, 침실용 가구와 생활용품 8632개의 사진과 가격을 공개했다. 이중 많은 제품의 가격이 외국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비쌌다.

 

예를 들어 ‘베스토 부르스’ TV장식장의 국내 판매가격은 44만9000원. 하지만 이 제품은 미국에서는 한국 가격의 절반수준인 211.65달러(약 23만1900원)에,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3만9900엔(약 37만9000원)과 1999위안(약 35만7800원)에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많은 국내 소비자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구, 인테리어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국민소득이 일본보다 낮은 한국에서 왜 더 비싸게 파느냐”면서 가격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이 잇따른다.

 

이에 이케아코리아는 “우리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해당 지역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에 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해왔다”면서 “한국 역시 이러한 절차를 거쳐 가격을 매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구를 장만하려고 이케아 홈페이지를 보던 어동이네 엄마와 아빠는 대화를 나눴어요.

 

엄마 이런…. 이 가구 브랜드는 가격이 저렴해서 국내에도 진출한다기에 기대했었는데 대부분이 해외 온라인쇼핑몰에 내놓은 가격보다 비싸네요. 실망스러워요.

 

아빠 국가의 국민소득이나 물가를 비교해보더라도 이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네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높은데도 이 브랜드의 일부 제품이 더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잖아요.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높은 가격에 물건을 파는 해외 브랜드가 많네요. 지난 겨울 유행했던 ‘캐나다구스’의 남성용 점퍼는 미국에서 약 54만5700원에 팔렸는데 한국에서는 75만6000원으로 20여 만 원이 더 비쌌죠. 도대체 왜 이런 걸까요?

 

아빠 해외 브랜드들의 태도는 분명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 자신도 되돌아봐야 해요. ‘내가 무엇을 입고 무엇에 돈을 쓰느냐’가 자신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무조건 값비싼 명품을 고집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적지 않지요. 이런 모습에 ‘한국 사람들은 값비싼 제품이 고급스럽다고 생각한다’는 인식이 생겨 일부러 높은 가격에 제품을 내놓는 것 아닐까요?

 

엄마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소비습관에 대해서 되돌아봤으면 좋겠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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