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러시아의 ‘말코손바닥사슴 지상화’를 하늘에서 찍은 사진. 시베리안타임스 |
약 6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상화(땅에 돌을 쌓아 나타낸 거대한 그림)를 만드는데 어린이들이 참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러시아의 인터넷매체 시베리안 타임스는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발견된 말코손바닥사슴(몸집이 말보다 큰 사슴과 동물) 지상화를 당시 어린이들이 그렸다는 주장을 고고학자들이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2011년 인공위성이 발견한 이 지상화는 돌무더기로 길이 275m의 커다란 말코손바닥사슴을 표현한 것.
러시아의 고고학자들은 해당 지역 주변에서 지상화를 만드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 150여 개를 발견했다. 땅을 파거나 바위를 부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뾰족한 도구들은 길이 17㎝에 무게 3㎏에 달하는 커다란 것부터 2㎝에 불과한 작은 것까지 다양하다.
한 고고학자는 “어른뿐 아니라 덩치가 작은 어린이들도 가벼운 도구를 들고 지상화를 만드는 데 참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