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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대기오염, 남 일 아니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17 03: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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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마스크’ 쓴 중국 어린이들

‘코 마스크’를 쓴 채 바깥활동을 하는 중국 어린이들. 시나닷컴
중국의 일부 유치원들이 심각한 대기오염으로부터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코 마스크는 입과 코를 전부 가리는 마스크와 달리 코만 가리게 되어 있어 크기가 작고 답답함이 덜해 어린이들이 착용하기 좋다.

 

최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이동하지 못하고 쌓여 마치 안개처럼 뿌옇게 나타나는 현상)가 덮쳐 정부가 “어린이, 노인들은 바깥활동을 자제하라”라고 경보를 내렸다. 이에 베이징의 몇몇 유치원에선 바깥 활동을 할 경우 오염물질을 마실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코 마스크를 꼭 쓰게 했다.

 

스모그에는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의 건강에 특히 위협적이다. 중국에서는 스모그 때문에 천식(기관지가 예민해져 기침을 하고 숨이 쉽게 차는 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중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난방에 필요한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워 생기는 오염물질이 더욱 많아져 심한 스모그가 자주 일어납니다. 이 시기 중국인들에게 마스크는 ‘필수용품’이지요.

 

대기오염이 워낙 심하다보니 이색 상품이 개발되기도 합니다. 신선한 공기를 담은 ‘공기 캔’, 공중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히는 ‘물 대포’, 스모그로 인해 생긴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한 이들에게 병원비를 지급해주는 ‘스모그 보험’ 등 다양하지요.

 

그런데 이런 중국의 모습이 남 일이 아니라는 사실, 아나요? 중국의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는 편서풍(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중국 대기의 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넘어 오는 것이지요. 실제로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이 심했던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관련 물품의 매출이 늘어났어요.

 

이대로 중국 대기오염 문제를 내버려두면 우리에게도 코 마스크가 필수용품이 되는 날이 올 거예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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