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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색깔 따라 채소 값 달라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13 0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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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피망 1개 값이 청피망 7개

홍피망(왼쪽)과 청피망

빨간빛을 띠는 피망인 ‘홍피망’의 가격이 한 달 사이 3배 가까이로 오르면서 푸른색 피망인 ‘청피망’의 7배가량 비싸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홍피망 특품(특별히 좋은 물품) 10kg의 가격은 12만5833원으로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11일 가격(4만6349원)의 2.7배로 올랐다.

 

반면 같은 날 청피망 특품 10kg 가격은 1만7019원. 지난달 11일 가격(10만3532원)의 6분의 1로 떨어진 것. 홍피망의 가격은 청피망의 7배 수준이다.

 

홍피망이 청피망보다 훨씬 비싼 이유는 뭘까?

 

홍피망은 피부에 좋은 베타카로틴, 항암(암세포를 억제함)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이코펜 성분처럼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청피망이 다 자란 상태에서 20일가량을 더 재배해야 홍피망이 되기 때문에 홍피망이 더 비싸다.

 

올해의 경우 추석이 빨리 다가옴에 따라 반찬이나 차례음식에 쓰일 피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농가 대부분은 홍피망으로 자라기 전 청피망 상태에서 일찍 수확을 했다. 그러자 홍피망을 공급하는 농가가 줄어들면서 홍피망의 가격이 치솟는 일이 벌어진 것. 공급(팔고자 하는 양)에 비해 수요(사고자 하는 양)가 훨씬 많으면 물건이 귀하게 되어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u>▶어동이는 엄마와 함께 슈퍼에서 채소를 고르고 있었어요.

 

어동이 헉! 홍피망 1개 살 돈으로 청피망 7개는 살 수 있겠어요.

 

엄마 홍피망은 청피망보다 재배기간이 더 길단다. 그래서 평소에도 홍피망이 조금 더 비쌌지만 올해는 이른 추석의 영향을 받아 가격차이가 더 심해진 것 같구나.

 

어동이 음력 8월 15일인 추석이 올해는 양력으로 9월 8일이었지요. 그게 홍피망의 가격이 오른 것과 무슨 상관이에요?

 

엄마 올해는 추석이 이르다보니 추석 전까지 알맞게 익은 과일, 채소가 많이 나오기 어려워 거의 모든 채소와 과일 값이 오른 상황이었어. 피망을 키우는 많은 농가는 일단 너도나도 피망이 빨갛게 익기 전에 따서 청피망 상태로 시장에 내보낸 거야. 이러다보니 홍피망의 공급이 급격히 줄면서 가격이 치솟게 되었단다.

 

어동이 고추도 빨간빛인 홍고추가 있고 푸른빛인 청고추가 있잖아요. 고추도 색깔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나요?

 

엄마 그렇단다. 청고추를 더 오래 익히면 빨갛게 익지. 홍고추는 청고추보다 재배기간이 더 길고, 나오는 물량도 적기 때문에 청고추보다 3∼5배 비싼 가격에 팔린단다.</u>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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