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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가 포식자(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인 박새, 쥐 등을 마구 잡아먹으며 습지 생태계의 먹이사슬(먹이를 중심으로 이어진 생물 간의 관계)을 어지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올 4~8월 경남 창녕 가항 습지에서 황소개구리 129마리를 잡아 마취하고 영하 70도에서 얼려 안락사를 시킨 뒤 배를 갈라 위 속에 든 먹이를 확인한 결과 곤충류가 65.3%로 가장 많았다. 곤충류의 경우 물자라, 땅강아지, 소금쟁이 순으로 많았다.
문제는 포식자까지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된 것. 위에서 포식자인 박새와 같은 조류와 등줄쥐, 땃쥐 등 포유류까지 발견됐다. 습지에 사는 생물을 마구 잡아먹는 황소개구리는 토종 양서류인 개구리, 두꺼비의 올챙이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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