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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23 0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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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격투기, ‘곤충 학대’ 비판

[뉴스 쏙 시사 쑥]“작은 생명도 소중해요”

서로 다른 종의 곤충 두 마리를 싸움 붙여 한 마리를 숨지게 하는 ‘곤충 격투기’가 인터넷 방송을 타고 크게 퍼지면서 ‘곤충 학대’라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곤충 격투기는 사람끼리 겨루는 대표적인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유도, 레슬링, 킥복싱 등 다른 무술을 배운 사람들이 맞붙어서 싸우는 경기)의 이름에다 ‘곤충’을 우리말 발음대로 쓴 영어 ‘Gonchung’의 앞 글자를 덧붙여 ‘GFC’라고 인터넷에서 부르기도 한다. 지난해 한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된 GFC는 누적 시청 수만 1000만 건이 훌쩍 넘는다.

 

곤충 격투기는 플라스틱 통 안에 서로 다른 종의 곤충을 넣어 싸움을 붙인 후 한 곤충이 숨지면 싸움이 끝나는 게임. 지네부터 말벌, 사마귀, 전갈, 사슴벌레 등 싸움을 붙이는 곤충의 종류도 많다. 곤충의 신체 일부가 잘라져 나가거나 체액이 흘러나오는 등 잔인한 장면이 그대로 나온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척추가 없는 곤충은 법이 보호하는 ‘동물’의 범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GFC가 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를 위해 곤충들을 억지로 싸움 붙여 잔혹하게 숨지게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어동이는 운동장 한구석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슴벌레와 사마귀가 벌이는 싸움을 보고 있었어요. 이때 어동이네 담임선생님께서 우연히 이 모습을 보셨지요.

 

선생님 너희 뭐하는 거니?

 

어동이 곤충들의 싸움을 관찰하고 있어요. 튼튼한 집게를 가진 사슴벌레와 무시무시한 앞 발을 가진 사마귀 중 누가 힘이 더 셀까 궁금해졌거든요.

 

선생님 얘들아. 곤충은 비록 작지만 소중한 생명이란다. 억지로 싸움을 붙이면 곤충들이 처참하게 숨지게 되잖니.

 

어동이 저희는 그냥 곤충이라….

 

선생님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도 곤충만큼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은 없단다. 인간이 먹는 음식 중 3분의 1은 벌이나 나비와 같은 곤충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져서 맺혀진 열매들이란다. 심지어 먹다 남긴 음식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깔끔하게 처리해 주는 것도 곤충들이잖니?

 

어동이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선생님 곤충이 먹이를 얻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곤충과 맞서 싸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이렇게 억지로 싸움을 붙이는 것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태도일 수 있단다.

 

어동이 네, 선생님. 앞으로는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질게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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