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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개그맨 송준근 씨를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22 04: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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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이 꿈이라고? 참∼ 소박해!”

개그맨 송준근 씨(가운데)를 만난 서울 신중초 6학년 박상원 군(왼쪽)과 강원 서원주초 4학년 김지현 양

“닭 치고!”, “네가 거지야?”, “참∼, 소박해!”

 

요즘 초등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기 유행어들이다. 모두 KBS2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닭치고’와 ‘억수르’에서 개그맨 송준근 씨(34)가 탄생시킨 유행어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처럼 재치 있고 ‘빵’ 터지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을 잘 웃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아어린이기자가 송 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송 씨의 소속사 쇼타임 엔터테인먼트로 18일 출동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 신중초 6학년 박상원 군과 강원 원주시 서원주초 4학년 김지현 양.

 

송 씨는 방송에서 보이는 웃긴 모습과 다른 진지한 태도로 두 어린이기자의 열띤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줬다.

 

초등생 땐 의외로 ‘내성적’

 

“초등학교 때 어떤 학생이셨어요?” 박 군의 질문에 송 씨는 의외로 “내성적이었다”고 말했다.

 

“평소엔 조용했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 설 기회가 있으면 뭔가 해보는 성격이었어요. 선생님들 성대모사도 하고, 못 추는 춤을 열심히 추기도 했지요. 쾌활한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제 성격도 점점 밝아진 것 같아요.”(송 씨)

 

내성적인 송 씨가 수많은 사람을 배꼽 잡게 만드는 개그맨이 된 계기는 개그맨 유상무 씨의 권유를 듣고 나서였다. 유 씨는 KBS 19기 공채 개그맨이다.

 

“제가 경희대 국제경영학과에 다니고 있을 때, 고등학교 때 단짝이었던 상무가 개그맨이 됐지요. 상무와는 고등학교 때 ‘개그 콤비’로 활동하며 친구들을 자주 웃겼답니다. ‘너도 개그맨 해 볼 생각 없느냐’는 상무의 말을 듣고 개그맨에 도전하게 됐지요.”(송 씨)

 

개그맨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마추어로 활동할 때는 수입이 거의 없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개그맨 공채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는 부모님께서 “개그맨 준비 그만두고 학교에 복학해서 공부를 하라”고 설득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KBS 22회 개그맨 공채에 합격했다.

 

나만의 개인기 만들어요

 

“사람들을 ‘빵’ 터지게 하는 개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시나요?”(김 양)

 

송 씨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그 속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했다.

 

송 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닭치고’는 닭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등장인물들이 30초마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이 코너의 아이디어를 짤 때마다 송 씨는 평소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게 무엇인지 생각한다고. 예를 들어 자기 손에 전화기를 들고 있으면서 “전화기가 어디 있지?”라며 찾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어린이기자들은 “개그맨이 꿈인 초등생들은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장기자랑이나 학교 수련회와 같이 자신의 장기를 뽐내는 자리가 있으면 빠지지 말고 서보세요. 무대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저도 어릴 때 친구들 앞에 많이 서봤던 경험이 나중에 개그맨이 되는 큰 밑거름이 됐답니다.”(송 씨)

 

마지막으로 송 씨는 ‘친구들을 잘 웃기는 인기 초등생이 되는 방법’도 귀띔해줬다.

 

송준근 씨가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듣고 싶다면? 지금 바로 QR코드를 스캔하세요!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개인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주세요. 개그맨들도 저마다 개인기가 하나씩 있어서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거든요. 혼자 하기 쑥스럽다고요? 그렇다면 저와 유상무 씨처럼 친구와 ‘콤비’를 이뤄 연습해보세요!”(송 씨)

송준 근 씨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사인과 메시지

 

글 사진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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