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하철역은 4호선 명동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1∼2013년 서울에 살았거나 방문한 외국인이 이용한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14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명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렸다. 명동 일대에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호텔 등이 몰려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 올 1∼6월 이대역에서 중국인이 발급받은 교통카드는 2만90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 늘어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즘 이대역 근처의 이화여대를 찾는 중국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꽃’을 뜻하는 ‘이화(梨花)’가 중국어로는 ‘리화’로 발음되는데 이 발음은 ‘돈이 불어난다’는 뜻이 담긴 중국어 ‘리파(利發)’와 비슷하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이화여대를 직접 눈으로 보거나 이 대학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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