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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10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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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휴대전화 사용 허용해야 할까?

[뉴스 쏙 시사 쑥]“가혹행위 줄어” vs “군사정보 새어나갈 수도”

군부대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때리는 등 가혹행위(다른 사람을 수치스럽게 하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가 잇따르자 군이 이런 행위를 줄이기 위해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시범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시험적으로 해본 뒤 나중에 이를 전 군대에 확대할지를 결정하겠다는 것.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가정과 부대 간 소통 개선책’에 따르면, 앞으로 군인들은 휴가와 면회가 지금보다 쉬워지고 내무반(군인들이 생활하는 방)에 계급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갖게 된다. 전화를 걸 수는 없고 받을 수만 있는 2세대(2G) 휴대전화를 2개 중대(군대 편성 단위 중 하나로 보통 4개 소대가 하나의 중대를 이룬다)에 계급별로 1대씩 지급키로 한 것. 이 휴대전화는 이병용, 일병용, 상병용, 병장용으로 나눠 계급별 대표가 지니게 된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 수시로 가족이나 친구 등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면 자신이 당한 가혹행위를 외부에 알리기가 쉬워져 결국 가혹행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u>▶어동이 어솜아. 어제 군 복무 중인 사촌 형과 통화했어. 얼마 전 사촌 형이 있는 중대에 수신용 휴대전화가 시범적으로 들어왔대. 특히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통화를 하고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몰라. 요즘 군에 사건과 사고가 많아 걱정이 많으셨거든.

 

어솜이 헉! 군 복무 중인 군인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군인이 군대 밖에 있는 민간인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군사정보가 밖으로 새어나갈 염려는 없을까? 훈련일정이나 비상상황 등을 자신도 모르게 친구나 부모에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

 

어동이 가족 혹은 친구와 통화를 하는 거니까 군사정보가 새어나갈 가능성은 매우 적어. 게다가 군대에서 군사기밀은 절대로 전화통화에서 말하면 안 된다고 사전 교육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외부와 전화통화가 쉬워진다면 군대에서 폭행사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거야. 만약 계급이 높은 사람에게서 얻어맞았다면 전화로 부모에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어솜이 폭행 같은 가혹행위는 군대에서 절대로 있어선 안돼. 하지만 군대는 일반 회사와는 다른 특수한 집단이야.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일을 한다고. 휴대전화가 주어지면 기강이 흐트러져 전우애와 단결력이 떨어지는 일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야.</u>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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