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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인구가 많아야 힘센 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28 2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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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태어나는 아기 숫자 점점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낳은 아기의 숫자가 지금까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평균 숫자인 ‘합계출산율’도 1.18명에 그쳐 ‘우리나라 인구가 너무 많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하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낳은 아이의 수는 8.6명으로 이런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두 43만6500명으로 2012년 48만4600명보다 9.9%(4만8100명)가 줄었다.

 

이렇게 태어나는 아기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기를 많이 낳은 연령인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 게다가 결혼을 하는 나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첫 아이를 낳는 여성의 나이가 30대 중후반인 경우도 많아져 둘째 아이를 낳기를 포기하는 여성이 많아지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합계출산율이 1.3명 아래인 나라는 국제적으로 ‘아이를 매우 적게 낳은 나라’라는 뜻의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금 초저출산 국가인 셈.

 

지금처럼 태어나는 아기의 숫자가 점점 줄어든다면 2750년에는 한국 인구가 ‘0명’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성들이 아기를 많이 낳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아기를 점점 덜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젊은 여성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결혼하는 나이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성들이 아기를 낳도록 하는 사회적인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여성들은 아기를 낳으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아기 낳기를 꺼리게 되지요. 게다가 아기를 낳으면 영어 수학 학원 등 각종 사교육에 엄청난 돈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아기를 낳지 말고 우리 부부끼리만 걱정 없이 잘 살자’고 생각하는 젊은 부부도 많아지고 있지요.

 

인구는 나라의 ‘힘’입니다. 중국이 미국을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세계 2위 대국으로 떠오른 것도 세계인구의 6분의 1이 넘는 13억 명이라는 엄청난 중국인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지요.

 

아기를 점점 낳지 않아 노인의 비율이 높아지면 나라 경제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도 계속 회사를 다닐 수 있고 큰 돈 들이지 않아도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어서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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