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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아름다운 블루홀, 무서운 싱크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28 0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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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싱크홀? 무엇이 다를까

[뉴스 쏙 시사 쑥]아름다운 블루홀, 무서운 싱크홀

최근 서울 곳곳에 싱크홀(sinkhole)이 잇따라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싱크홀이란 땅속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땅속에 구멍이 생기고 결국 땅 표면까지 푹 주저앉으면서 나타나는 큰 구멍을 말하지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일대에서 싱크홀이 4개 이상 생겨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 교대역 부근 도로 한복판이 주저앉아 달리던 자동차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지요. 서울 강북구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도 싱크홀이 생겨났어요. 이러다 큰 사고가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바다 깊은 곳에도 싱크홀과 같은 거대한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움푹 파인 해저지형에 유난히 푸른 바닷물이 가득차있어 이것을 ‘블루홀(blue hole)’이라고 부르지요.

 

싱크홀과 블루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궁금해진 어동이가 나척척 박사님에게 달려갔어요.

 

어동이 박사님. 바다 속에도 싱크홀이 있대요. 싱크홀은 인간들이 무리하게 땅을 파서 건물과 도로를 짓기 때문에 지반을 받쳐주던 지하수가 없어지면서 생기는 것 아닌가요?

 

나척척 싱크홀은 본래 자연적으로 생기는 구덩이란다. 석회암이 지하수에 녹으면서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으로 흙과 모래가 무너져 내리면서 생기지. 산과 들, 바다 어느 곳에나 싱크홀은 생길 수 있어.

 

어동이 아하, 자연적으로 생긴 싱크홀이 바다 깊은 곳에 생기는 게 ‘블루홀’이군요.

 

나척척 헉! 벌써부터 알아듣다니…. 어동이는 하나를 알면 열을 깨치는구나. 블루홀로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공화국에 위치한 ‘그레이트 블루홀’이 제일 유명해. 폭이 무려 300m, 깊이는 124m나 된단다.

 

어동이 어? 예전에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개그맨 김병만이 그레이트 블루홀을 향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바다 한가운데에 검푸른 색을 띤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나척척 맞아.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막히지. 깊은 해저 구멍에 물고기 수백 여 마리와 갖가지 산호들이 살고 있거든. 세계 곳곳의 다이버들이 이 신비한 모습을 보려고 몰려들지. 하지만 물살이 거세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다이버도 많아. 그래서 블루홀을 ‘신이 만든 함정’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어동이 똑같이 바닥에 난 ‘구멍’인데도 싱크홀은 무시무시한 반면 블루홀은 황홀할 만큼 아름답군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블루홀을 꼭 탐험해보고 싶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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