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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만 11, 12세 어린이 5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디지털기기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상태에서 행복, 슬픔, 공포 같은 감정이 드러나는 표정의 인물사진 48장을 보여주면서 ‘이 얼굴이 어떤 감정인지’ 맞혀보도록 한 것. 연구진은 이후 같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5일간 디지털기기를 일절 사용하지 못하게 한 뒤 인물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감정인지를 다시 물었다.
연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때는 10장 중 1.5장의 표정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던 어린이들이 디지털기기를 멀리하고 나서는 10장 중 1장의 표정만 읽지 못한 것.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그린필드 교수는 “디지털기기를 오래 쓸수록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할 기회가 줄어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어린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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