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로서의 본능을 잃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여우의 사연이 최근 해외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다.

 

2011년 암컷 여우 ‘푸딩’은 영국 요크셔 주의 숲에서 영국 국립여우보호협회 직원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당시 푸딩은 어미에게 버림받고 오랫동안 굶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푸딩은 강아지 못지않게 재롱을 부리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문제는 푸딩이 야생동물로서의 본능을 잃어버렸다는 것. 영국 국립여우보호협회 관계자는 “수차례 푸딩을 야생으로 돌려보냈지만 다른 여우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면서 “푸딩이 사람들과 지내며 느낀 가족의 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