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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의미 좋지만… ‘홍보수단’ 안돼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25 22: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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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 잇따라

[뉴스 쏙 시사 쑥]의미 좋지만… ‘홍보수단’ 안돼요

근육이 점차 굳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병인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으로 벌어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국내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협회가 루게릭병 환자를 돕고 이 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모금 이벤트. 얼음물을 자신이 뒤집어쓰는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이 이벤트에 참여할 다음 도전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지명된 사람은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기부금 100달러(약 10만원)를 내야 하는데, 많은 이들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시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루게릭요양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 모금 이벤트가 벌어진다. 배우 조인성, 김수현, 정지훈(비) 등 수많은 스타가 참여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의 영상은 오히려 누리꾼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한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는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몸에 물을 끼얹었다. 옷이 물에 젖어 속옷까지 드러나자 “관심을 끌기 위해 모금이벤트에 동참한 것 아니냐”는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얼음물을 맞으면서 자신이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말을 해 논란이 된 연예인도 있다.

 

어솜이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참 좋은 모금 이벤트인 것 같아. 얼음물을 뒤집어쓴다는 ‘놀이’를 기부문화로 가져왔잖아? 그래서 사람들은 마치 놀이를 하듯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어. 그동안 ‘기부’ 하면 뭔가 엄숙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는데 말이야.

 

어동이 원래의 뜻은 좋지만 요즘엔 그 뜻이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실제론 루게릭병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은 별로 없고 그저 누가 누구를 지목했으냐만 중요해졌으니 말이야. 실제로 기부엔 관심도 없고 얼음물을 신나게 맞는 장면만 화제가 되기도 하지.

 

어솜이 그래도 많은 사람이 이 캠페인 덕분에 루게릭병이 어떤 병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잖아? 유명 스타들이 많이 참여한 덕분에 유행처럼 퍼져서 기부금도 엄청나게 많이 모였고 말이야.

 

어동이 하지만 일부 연예인은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 같아.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이웃을 돕고 기부를 하는 것이 진정한 선행 아닐까?

 

아이스버킷 챌린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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