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무리하게 땅 파면 위험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06 22:19:3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서울 곳곳에 ‘싱크홀’

[뉴스 쏙 시사 쑥]무리하게 땅 파면 위험해요!

최근 서울 곳곳에 싱크홀이 생겨나 ‘대형사고가 벌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싱크홀(sinkhole)은 땅이 가라앉으면서 생긴 구덩이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역 근처의 도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깊이 약 5m의 싱크홀이 생겨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지난달 송파구 한 초등학교 주변 땅이 내려앉는 등 이 지역 일대에서 최근 두 달간 생긴 싱크홀은 4개. 제2롯데월드 공사, 지하철 9호선 공사와 같은 대규모 공사가 지반(땅의 표면)을 약하게 만든 것이 아닌지를 두고 서울시가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도 폭 2m, 길이 3m, 깊이 5m의 커다란 싱크홀이 발견됐다. 영등포구청의 조사 결과 도로 밑에 있던 낡은 하수도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래된 하수도에서 흘러나온 물에 도로 밑의 흙과 모래가 쓸려가 도로가 내려앉은 것.

 

전문가들은 “무리한 땅파기 공사와 더불어 낡은 하수도관을 제대로 고치지 않는 것이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싱크홀은 본래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구덩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물에 잘 녹는 석회암이 많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지요. 석회암이 지하수에 녹으면서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으로 흙과 모래가 무너져 내려 싱크홀이 생기는 것이지요.

 

최근 서울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싱크홀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무리하게 땅을 파서 건물과 도로를 짓는 공사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지요. 지하철 선로나 높은 건물을 지을 때는 땅을 깊게 파는데, 이때 지반을 밑에서 받쳐주던 지하수가 흙과 함께 퍼 올려집니다. 지하수가 있던 자리에 빈 공간이 생기고 위쪽의 흙과 모래가 그 곳으로 내려앉아 땅의 표면이 ‘푹’ 꺼지게 되는 것이지요.

 

땅 밑에 있는 낡은 하수도 때문에 싱크홀이 만들어지기도 해요. 하수도에서 물이 새면 도로를 받쳐주는 흙과 모래가 물과 함께 쓸려나가 도로를 더 이상 받쳐주지 못하지요.

 

사람과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도시의 땅이 갑자기 내려앉으면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리한 공사는 자제하고, 공사하는 주변 지역의 땅과 하수도관을 수시로 확인해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주의해야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