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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피부색 가무잡잡한 인형이 더 예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7-30 2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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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인형’ 인기

[뉴스 쏙 시사 쑥]“피부색 가무잡잡한 인형이 더 예뻐요”

금발에 파란 눈,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인형’은 이제 대세가 아니다. 미국에서 유색인종(검거나 누런 피부를 가진 인종) 어린이의 숫자가 늘면서 흑인이나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과 그 후손)을 모델로 한 인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흑인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꼬마 의사 맥스터핀스’와 히스패닉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모험가 도라’의 캐릭터 인형이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의 일간신문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에만 ‘꼬마 의사 맥스터핀스’ 캐릭터 인형이 5억 달러(약 5000억 원)어치나 팔려나갔다”며 “흑인을 캐릭터로 한 인형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모험가 도라’ 캐릭터 인형은 지난 10여 년간 120억 달러(약 12조 원)이상 팔렸다.

 

미국에서 이렇듯 유색인종 인형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5세 이하 자녀를 둔 미국가정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 가정. 2018년까지는 18세 이하 유색인종 어린이의 숫자는 또래 백인 어린이의 숫자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970년 미국인구의 87.5%나 됐던 백인의 비율은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유색인이 늘면서 2010년엔 63.7%로 줄었다. 2050년 유색인 인구수는 백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u>▶어동이 어솜아. 너 만화 ‘캡틴 아메리카’ 알지? 성조기를 온몸에 두른 미국의 대표적인 백인 영웅 캐릭터 말이야. 미국 만화제작사 마블코믹스가 ‘캡틴 아메리카’의 새 주인공을 흑인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대.

 

어솜이 맞아. 요즘 유색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국 애니메이션이 많아진 것 같아. 미국에서 유색인종 어린이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지. 유색인종 어린이들은 자신과 얼굴이나 피부색 등 모습이 닮은 인형을 좋아하니까 말이야.

 

어동이 요즘 미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 중에도 유색인종이 많아. 미국의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흑인이잖아. 미국의 흑인 팝가수 비욘세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유명인 100명’ 중 전체 1위로 뽑혔대.

 

어솜이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피부색이 다른 어린이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우리사회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거야.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이방인’이 아닌 우리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필요해.</u>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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