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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졸음운전’ 그대로 내보낸 예능프로그램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7-16 04: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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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청자도 생각해주세요”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 졸음운전을 한 박민우(위)와 욕설을 내뱉은 박봄(아래사진 왼쪽). 방송화면 캡처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졸음운전을 하고 욕설을 내뱉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는 한 집에 가족처럼 살게 되는 이 프로그램의 설정에 따라 함께 모인 연예인들이 강원도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인 배우 박민우는 “전날 잠을 거의 못 잤다”며 매우 피곤해하면서도 운전대를 잡았다. 결국 그는 운전하다가 깜빡 잠이 든 나머지 차가 도로 밖을 향하여 달리면서 사고가 날 뻔했다. 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자출연자들은 순간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인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은 욕설을 내뱉었고, 이 소리는 ‘삐~’ 소리로 처리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미성년자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위험한 장면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제작진을 비판했다.

 

▶일요일을 맞아 어솜이는 엄마와 함께 ‘룸메이트’를 보고 있었어요. 남자출연자가 꾸벅꾸벅 졸음운전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자 어솜이는 깜짝 놀랐어요.

 

어솜이 어머! 엄마. 저거 실제 상황일까요?

 

엄마 그런 것 같구나. 리얼리티(reality·‘진짜’란 뜻의 영어) 프로그램이니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란 연출된 것이 아닌 실제 상황을 담은 프로그램을 말한단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출연자들이 실제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거지.

 

어솜이 아무리 실제 상황이라고 해도 졸음운전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은 문제 아닐까요?

 

엄마 맞아. 촬영 중에 욕설을 내뱉고 졸음운전을 한 출연자들의 태도도 문제지만, 이것을 아무런 편집 없이 그래도 방송으로 내보낸 제작진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어솜이 아무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좋지 않은 장면까지 ‘리얼’하게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네요. 저와 같은 어린이 시청자들을 배려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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